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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 의료, 세계학회와 어깨…APSO 회장의 미션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가 됐습니다. 이젠 어떤 가치를 제공해줄 것인지가 관건입니다."우리나라는 공적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게 된 첫 사례다. 비단 경제 분야만 성장했던 것은 아니다. 의료 역시 고도 성장하며 의학계의 질적, 양적 수준은 해외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한국에서 내로라하는 교수들이 최근 부쩍 해외 학회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것도 우연은 아니란 소리다.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신경과 윤병우 교수가 아시아태평양뇌졸중학회(APSO)의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것도 같은 맥락. 그의 말을 빌리자면 전세계 뇌졸중 연구자들의 한국을 향한 시선은 2010년 서울에서 개최한 세계뇌졸중학회 전후로 달라졌다. 치료 실적 및 시설, 인력 규모 등 저력이 알려지면서 그 역시 세계 속의 한국을 실감하고 있다.내년 12월까지 APSO를 이끄는 윤병우 신임 회장 또한 고심이 깊다. 아시아태평양 내 위치한 회원국 31개국의 물리적 거리만큼이나 나라별 의료수준의 편차가 크기 때문이다. 이제 주는 나라의 위치에서 각 나라의 환경에 맞는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떠 올랐다는 것. 회원국간 편차극복을 최우선 선결과제로 설정한 윤병우 회장을 만나 임기 내 중점 추진 사업 및 향후 목표에 대해 들었다.▲국내에서 아시아태평양뇌졸중학회의 회장에 선출된 첫 사례다. APSO의 구성원 및 연혁, 활동 내역이 궁금하다.학술단체를 보면 크게 국제적 그룹과 국내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국제적 뇌졸중학술단체를 지역별로 보면 APSO는 미국, 유럽에 이은 세계 3대 뇌졸중학회다. 국제학회인 만큼 개인 회원이 아닌 각 국가별 회원을 대표자로 해서 31개 나라가 포함돼 있다. 일본, 호주, 뉴질랜드를 비롯해 인도, 파키스탄, 몽골 등 다양한 국가를 포괄하고 있다.이전에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비슷한 학회가 두 개가 있었다. 이를 통합하려는 노력이 있었고 2009년 결실을 보게됐다. 2010년 세계뇌졸중학회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했는데 한 개 세션을 APSO가 맡아서 진행했다. 이후 APSO는 2011년도엔 스리랑카에서 첫번째 독자적 학술대회를 했고 매년 국가를 달리하며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후 최근에는 코로나 팬데믹 이슈로 오프라인 학술대회를 열지 못하지만 2020년도 한국에서 버추얼 미팅을, 작년에는 인도에서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했다. 올해는 대만에서 12월에 개최하는데 팬데믹 이슈가 가라앉아서 대면 학술대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31개국 회원국들이 함께 한다. 물리적 거리만큼 장단점이 있을 것 같다.학회별로 주도권 싸움이 치열하다. 미국 학회가 많은 질환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고 유럽이 서서히 다른 의견을 내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의료란 것은 그 지역, 나라마다 의료 환경의 특수성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험 정책이 다르고, 사용 가능한 약제의 범위, 진료의 우선순위 등이 다르기 때문에 일면적으로 어떤 것이 옳고 어떤 것은 틀렸다는 식의 접근은 어렵다. 순수한 학술적인 내용이라도 모든 사람의 동의를 다 얻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쉽게 말해 지역별로 학회의 특성이 반영될 수 있다.최신 지견을 발표하고 공유하는 그런 학회는 많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APSO는 다른 지향점을 가진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예로 들면 물론 미국, 유럽 등 서구 선진국 대비 장비, 인력 수준 면에서 뒤쳐진 부분이 있는 게 사실이다. 많은 부분들이 개선되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곳도 있다. 한국, 일본, 호주 정도는 자국 의료 환경에 맞는 독자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는데 각 나라의 의료 환경이나 자원, 인력의 수준 차이는 아시아태평양 쪽이 커 중하위 소득 국가는 CT/MRI 장비가 환자 수 대비 부족하고 약제마저도 구하기 어려운 곳도 있다. 이종욱 펠로우쉽(장기 의사 연수과정)을 통해 라오스에서 펠로우 3명을 받았는데 라오스엔 MRI가 한대 밖에 없다. 이런 격차를 해소하는 방안을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 APSO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회장으로서 격차 해소를 목표로 세웠다.윤병우 아시아태평양뇌졸중학회 신임 회장▲회원국간 격차 해소 방안은?제약사들은 돈이 될 분야만 연구한다. 이를 비난할 수는 없다. 가장 유망한 분야에 투자하고 연구해야 제약사 입장에선 다시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할 마중물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저소득 국가의 경우 임상시험 등 제약사의 지원을 받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현재 국제적으로는 다국가 임상시험이 활발하고 한국도 주요한 참여국으로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굳이 약물 관련 임상시험이 아니더라도 다국가 임상연구에서 저소득 회원국을 참여시켜 연구 경험을 쌓게 해주는 것이 트레이닝과 인적 교류 측면에서 큰 가치를 가진다고 생각한다.그 일환으로 각 나라별 뇌졸중 치료 현황 조사사업을 기획 중이다. 각 국가별 뇌졸중 특화 트레이닝 인력 규모, 응급의료시스템 구축 현황, MRI/CT 등 혈관 촬영실 장비 대수 등을 파악하는 조사를 진행하면 모든 회원국들이 고르게 연구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다국가 연구에 대한 개념 및 접근 방법에 대한 트레이닝이 이뤄질 수 있다.물론 연구 결과가 나오면 국가별 편차를 파악해 개선하는 데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장비, 인력, 시스템, 정부로부터의 보조, 표준 진료지침을 조사해서 이를 기반으로 열악한 나라에게 학회 차원에서 어떤 부분을 지원해야 할지 상의하려고 한다. 그런 지원 방안의 하나로 2주나 한달 정도 아태지역의 선진병원에서의 단기 연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저소득 국가의 연수자에게 학회 차원에서 비용을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인데 이미 준비는 완료된 상태다. 팬데믹이 잠잠해지면 제도를 본격 운용할 것이다.▲뇌졸중과 관련한 글로벌 유병률 현황 및 치료 트렌드, 해결 과제는?예전에는 뇌출혈이 지금보다 훨씬 흔했다. 혈압을 조절하면서 뇌출혈이 줄었는데 문제는 기름진 식습관 및 운동 부족으로 질병 패턴이 서구화됐다는 점이다. 내가 처음 수련 받을 당시만 해도 두개내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힌 것이 95% 이상이었지만 서구에서는 경동맥 질환이 거의 대다수였다. 그런데 한국도 이제는 경동맥 질환자가 급증한 추세다. 회원국간 편차가 크다는 앞선 언급처럼 일부 회원국은 여전히 한국의 수 십년 전 질병 패턴을 가진 나라들도 있다. 선진화된 서구의 치료 방침을 그대로 그 나라에 적용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30년 전만해도 뇌졸중의 급성기 치료로 달리 손 쓸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혈전 용해술이 도입되었고 요즘은 기계적으로 혈전을 뽑아내는 혈전 제거술이 생겨서 시술 성공률이 굉장히 올라갔다. 혈전 제거술 이후 환자 상태가 드라마틱하게 바뀌기도 한다. 응급실에 실려왔지만 시술 후 걸어나가기도 한다. 하지만 TPA 혈전 용해제 자체가 없는 나라가 있다. 혈전 제거술을 하려면 CT/MRI 장비 및 이를 백업할 인력 규모도 갖춰야 하는데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충분하지 못한 곳이 많다.국내에선 과거 암 다음으로 뇌졸중이 사망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었는데 지금은 4위 정도로 내려앉았다. 사망률이 낮아졌다는 좋은 소식이지만 다른 측면으로 보면 예전에는 돌아가실 분들이 장애자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장애가 발생하면 사회가 지원해야 하는 부담이 커진다. 빨리 치료해서 살리는 것을 넘어 어떻게 후유증을 최소화할까에 보다 방점을 맞추도록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후유증 최소화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이 장애 발생에 따른 총 비용보다 적기 때문이다. 미국 등에선 뇌졸중 급성기 치료가 가능한 병원에 자격을 부여한다. 미국은 그런 시스템이 공적으로 인정이 돼서 자격이 있는 곳으로만 앰뷸런스가 간다. 한국에서도 그런 방향이 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임기는 2년으로 짧은 편인데 중점 추진 사업 및 목표는?코로나 팬데믹이 워낙 큰 이슈라 개별 질환은 가려진 게 사실이다. 특정 질환이 언급되지 않는다고 결코 질환 유병률, 치료 현황이 좋아진 것은 아니다. 코로나가 가라앉으면 중요 질환에 대한 관심을 더 많이 가져야 한다. 아태지역 국가에서 뇌졸중에 대한 인식 제고 캠페인을 시작할 생각이다. 학회 차원에서 뇌졸중 인지도를 확인해서 뇌졸중 초기 증상 때 대처 방법 등을 알리려고 한다. 앞서 언급한 각 나라별 뇌졸중 현황 조사사업과 함께 2년 안에 완료할 생각이다.또 다른 하나는 회원국이 31개로 많다 보니 영어권 기반 나라보다 소통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 팬데믹 상황에서 회원 간 유대감도 느슨해졌다. 소통을 강화하고 회원국끼리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다양성 아래 유대감'을 학회 모토로 삼았다. 2년 전에 차기 회장으로 선출이 됐을 때부터 전임 집행부와 계속 일을 해왔고, 현 회장 임기가 끝나더라도 전임회장으로서 2년 더 차기 집행부와 일을 하게 된다. 그리 짧은 시간은 아니다.최근 보고에 따르면 뇌졸중 분야 최고 학술지인 Stroke에 게재된 한국 논문 수가 세계 5위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치료 실적 및 의료 수준, 인력 규모가 알려지면서 한국 의료의 위상이 많이 올라갔다.한국은 보건복지부 지원 아래 2006~2015년도까지 뇌졸중임상연구센터 사업을 통해서 뇌졸중 표준진료지침을 자체 마련한 바 있다. 각 나라 상황에 맞춰 근거를 찾고, 이를 현지에 맞게 적용하는 과정은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 과정의 초기에 일부 해외 지침을 가져다 쓰면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고 너무 답답했다. 이런 진료지침 제작 경험은 우리의 귀중한 무형의 자산이 됐다. 우리나라 근거에 맞추어 자체 지침을 마련했고 연속성 갖기 위해서 대한뇌졸중학회 내 상설 진료지침위원회를 두고 지속적인 개정, 보완 작업을 하고 있다. 이런 경험 및 개발 노하우를 진료 지침이 없거나 다른 나라 지침을 가져다 쓰는 나라에 전수할 수 있는 계기가 있지 않을까 한다.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지구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살고 있다. 앞으로 APSO에 대한 역할 및 비중은 계속 증대될 수밖에 없다. 우리 세대는 후진국민으로 태어났지만 요즘 신생아들은 '선진 한국'에서 태어난다. 이제 한국은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느냐가 관건인 나라가 됐다. APSO 학회장으로서 그런 고민을 이어나가겠다.
2022-02-22 05:30:00학술

심낭염 치료 신약 나올까…릴로나셉트 임상 합격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항염증제 및 스테로이드, 항생제 투약에 그쳤던 심낭염의 치료에 신약이 도입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임상 3상 연구에서 심낭염 재발 위험을 약 96%까지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등 상용화에 근접했다는 평이다. 릴로나셉트(상품명 알칼리스트, Arcalyst)의 심낭염 재발 예방 효과를 살핀 랩소디(RHAPSODY) 연구 결과가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Scientific Sessions 2020)에서 16일 공개됐다. 릴로나셉트는 인터루킨-1알파(IL-1α) 및 인터루킨-1베타(IL-1β)의 사이토카인 작용을 차단해 염증을 감소시키는 기전을 갖고 있다. 자료사진 미 FDA는 크리오피린 관련 주기 증후군(CAPS)이라는 희귀 유전성 염증성 질환 치료제로 릴로나셉트를 승인한 바 있다. 심낭염은 심장을 싸고 있는 심낭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FDA가 승인한 공식 치료법은 없지만 원인 및 증상에 따라 스테로이드나 항염증제, 콜키친 등을 투약해 증상 호전을 유도한다. 문제는 첫 증상 발병 이후 콜키친 치료에도 15~30%는 재발을 경험한다는 것. 특히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할 때 면역 억제로 인한 중증 부작용이 거론된다. 연구진은 인터루킨-1이 심낭염 유발에 중요 역할을 한다고 가정하고 인터루킨-1에 작용하는 릴로나셉트를 재발성 심낭염 및 전신 염증/급성 심낭염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를 분석했다. 대상 환자는 적어도 두 번째 재발을 경험한 성인 및 12세 이상 청소년으로 과거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NSAID, 콜키친, 글루코코르티코이드 등의 조합으로 치료를 받았다. 또 대상자들은 릴로나셉트를 첫 투약한지 7일 이내에 염증 확인 단백질 수치(CRP)가 1mg/dL 이상이고, 통증 척도 점수 역시 10점 중 4점 이상이었다. 환자들은 릴로나셉트 치료 시작 후 12주동안 복용하던 다른 약물을 점차 줄여 결국은 중단했다. 연구진은 초회 용량으로 릴로나셉트 320mg(또는 18세 미만의 경우 4.4mg/kg)을 피하 투여한 다음 매주 160mg(또는 2.2mg/kg)을 투약했다. 총 86명의 환자중 79명(92%)이 임상을 마쳤다. 릴로나셉트 투약군에서는 30명 중 2명(7%)만이 심낭염의 재발을 경험한 반면, 위약군에서는 31명 중 23명(74%)가 재발을 경험했다. 수치로 환산하면 릴로나셉트의 상대적인 위험 감소도는 96%에 달한다. 통증의 해결 또는 거의 해결에 이르는 평균 값은 5일이었다. 염증 수치 CRP의 정상화에 걸리는 평균 값은 7일이었다. 스테로이드를 투여받은 모든 환자는 성공적으로 용량을 줄이기 시작해 8주 이내에 릴로나셉트 단독 요법으로 전환했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를 '획기적'으로 평가했다. 재발까지 걸리는 평균 시간은 위약군이 8.6주였지만 릴로나셉트 투약군은 재발 사례가 적어 평균 값을 계산할 수 없을 정도였다. 투약 16주 후 릴로나셉트 투약 환자의 81%는 심낭염이 없어졌거나 미미해졌다고 보고했다. 위약군은 25%에 그쳤다. 릴로나셉트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주사 부위 반응(34%)이었으며, 모두 경증 또는 중등~중증도였다. 7명의 환자(23%)에서 발생한 상기도 감염은 경미하거나 중증도에 그쳤다. 다만 LDL-C 수치는 릴로나셉트 투약군에서 24주차 때 평균 124.8mg/dL를 기록, 위약군 111.7mg/dL 대비 더 높게 나타났다. 중성 지방 수치 역시 각각 198 mg/dL 대 96.7mg/dL로 현저히 높았다. 심장학회 관계자는 "임상 결과로만 보면 상당히 고무적이지만 직접적인 효과 및 부작용을 논하기 위해서는 스테로이드와 비교하면 더 정확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발 위험을 위약 대비 96%까지 낮춘 것은 획기적인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심낭염 재발이 빈번하다는 점에서 재발 기간 및 재발 위험을 줄인다는 것은 신약으로서의 수요 창출 및 시장 성공 가능성을 나타낸다"며 "그간의 표준 치료였던 콜키친을 대체하거나 스테로이드 투약 용량을 줄이는 옵션을 제공하는 것 역시 기대감을 모으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2020-11-19 05:45:55학술

"ARB+CCB 등 고혈압 복합제, 단일제 사용보다 유리"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메디칼타임즈는 NICE(National Institute for Clinical Excellence)의 최적의 고혈압 치료 가이드라인과 지침 단일화 등을 주제로 최근 학술좌담회를 진행했다. 고혈압을 다루는 임상 의사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런던대학병원 브라이언 윌리엄스 박사와 고려대 안산병원 순환기내과 김용현 교수가 주제 발표를, 최동훈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패널은 8명(연세의대 박성하, 고려의대 김진원, 한림의대 조상호, 서울의대 서재빈, 일산병원 신상훈, 가천의대 문정근, 중앙의대 원호연, 한림의대 조정래)의 교수가 참석했다. 브라이언 윌리엄스 박사는 "고혈압 복합제는 혈압 조절 추이에 따라 배합만을 바꿔 편리하게 치료할 수 있고 단일제 특히 CCB만을 사용할 때에 비해 부종과 같은 부작용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단일제보다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복합제로 초기치료를 시작한 환자들은 기본적으로 치료 이전 기준선의 위험도가 단일제보다 높다. 그래서 단일제로 초기 치료를 시작한 환자군과의 비교가 이뤄지지 않는다. 초기 치료로 복합제를 사용한 무작위 조절 연구가 수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라이언 윌리엄스 박사(Prof. Bryan Williams) 주제발표 ① NICE(National Institute for Clinical Excellence)의 최적의 고혈압 치료 가이드라인과 가이드라인 단일화 최근 Lancet에 투고한 논문에서 125만명의 DP를 측정해 혈압에 따른 질병을 추적한 결과 고혈압으로 인한 위험 부담이 큰 질환이 뇌졸중이 아닌 심장질환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고혈압으로 인한 수명 단축을 계산한 결과, 수명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인자는 수축기 혈압이고, 수명을 가장 크게 단축하는 질환은 심장 질환이라는 사실도 확인했다. Lancet 저널은 사설을 통해 이 논문을 언급하며 10억 인구가 고혈압을 앓고 있고 매해 940만명이 사망에 이르며 30세 심혈관 질환 가능성이 63%에 달한다고 강조했다(Rapsomaniki E, et al. Lancet 2014; 383(9932):1899-911). 이어 이런 상황을 미뤄볼 때 현재의 치료 가이드라인이 너무 복잡하며 더 단순한 치료전략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Lancet editorial May 31st 2014) 치료 향상이라는 관점에서 오늘날의 고혈압제는 첫째 효과적인 24시간 혈압조절(24 hour blood pressure control) 효과가 있어야 한다. 둘째 심장질환은 예방할 수 있어야 하며 셋째 고혈압환자는 당뇨에 걸릴 확률이 2배 높아지기 때문에 대사하기 쉬워야한다. 마지막으로 간과하기 쉬운 부분인데 내약성(well-tolerated)이 좋아야 한다. 2011년 NICE에서는 비용 효율성(cost-effectiveness)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는데, 치료하지 않는 것을 포함한 고혈압 치료제별로 QALY(Quality-Adjusted of Life Years; 생존율 증가와 사망률의 수치)에 따른 비용을 계산했다. 그 결과 고혈압을 치료하는 것이 그냥 두는 것보다 비용적인 측면에서 효율적이었으며, β-차단제보다 RAS blocker, CCB, thiazide계 이뇨제가 비용 효율성에서 우월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단일제제로 RAS blocker(젊은 환자), CCB(55세 이상 환자와 흑인) 또는 이뇨제(심장마비 부종 위험 환자)를 쓰던 기존의 NICE 가이드라인이 변경됐다. 현재 NICE 가이드라인은 RAS blocker와 CCB 복합제를 권장하며 효과가 충분치 않은 경우 이뇨제를 더한 3종 복합제를 추천하고 있다. 이런 간단해진 치료 가이드라인에 대한 의사들의 만족도는 높다. American Society of Hypertension(ASH)과 International Society of Hypertension(ISH), Joint National Committee 8th(JNC-8)의 가이드라인 또한 NICE와 유사하다. European Society of Hypertension(ESH)과 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ESC)의 가이드라인도 기타 약물들을 옵션으로 두고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NICE와 비슷하다. ACEI vs ARB RAS blocker로 가능한 약물 옵션인 ACEI와 ARB를 비교한 ONTARGET 연구를 통해 ACEI와 ARB가 혈압강하 효과에서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심장마비,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 않으며, 이 둘의 배합이 특별한 효과증진을 나타내지 않는다는 것이 드러났다(ONTARGET Investigators. N Engl J Med 2008; 358:1547–59). 하지만 24시간 혈압조절(24 hours blood pressure control)에서 ARB가 ACEI에 비해 월등한 효과를 보였으며(Fabia et al. J Hypertension 2007; 25:1327–1336), 내약성과 지속성 측면에서도 같은 모습을 보였다(Elliott. J Clin Hypertens. 2007; 9:A210). ARB + CCB vs ARB + 이뇨제(Diuretics) Avoiding Cardiovascular Events Through Combination Therapy in Patients Living with Systolic Hypertension(ACCOMPLISH) 연구는 ACEI-CCB 복합제와 ACEI-Thiazide의 혈압 조절 효과를 비교한 연구다. 놀랍게도 ACEI와 CCB의 복합제가 ACEI-thiazide 복합제보다 20%나 높은 수치로 위험도를 낮추는 결과를 보였다(Jamerson K, et al. N Engl J Med 2008; 359:241728). 혈압 변동성(Blood pressure variability)이 높을수록 혈압과는 별도로 뇌졸중은 증가한다. Anglo-Scandinavian Cardiac Outcomes(ASCOT) 연구를 통해 환자 평균 혈압의 표준편차(Standard Deviation)와 변량계수(Coefficient of Variation; CV)를 측정해 CCB와 β-차단제 효과를 비교했을 때 CCB 치료군에서 SD와 CV가 현저하게 낮아졌다(Rothwell et al, Lancet Neurol 2010; 9:469–80). 이 결과를 CCB, β-차단제, 이뇨제 등을 비교한 ASCOT의 또 다른 하위분석 연구결과(Webb AJS, et al. Lancet 2010; 375(9718):906-15) CCB가 혈압 변동성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다. CCB+ARB 복합제가 이뇨제+ARB 복합제보다 이로운 마지막 이유는 대사효과(metabolic effect) 때문이다. 고혈압 환자의 당뇨병 합병 확률은 2배로 증가하는데, ARB는 고혈압제에서도 당뇨를 유발할 확률이 가장 낮다(Elliot and Meyer. Lancet 2007; 369:201–7). CCB+ARB군과 이뇨제+ARB군을 78주간 투여한 환자들의 당뇨병을 확인해 비교한 실험에서 이뇨제와 ARB를 병용한 환자 중 20%에서 당뇨병이 생겼다(Martinez-Martin et al. J Hum Hypertens 2010; 25:346–353). 복합제 치료 여전히 고혈압을 치료할 때 단일제에서 효과에 따라 복용량을 증량하는 순차적인 치료전략이 쓰이고 있다. American General Medicine 2009에 따르면 thiazide(이뇨제), β-blocker, ACEI, CCB와 기타 제제의 증가로 따른 추가적인 혈압감소 효과는 20%였다. 반면 적은 용량의 단일제제에 다른 계통의 약물을 배합하면 추가적인 혈압감소 효과가 100%였다(Wald et al. Am J Med 2009; 122:290-300). Olmesartan 40mg, amlodipine 5mg, 10mg, olmesartan 40mg/amlodipine 5mg, olmesartan 40mg/amlodipin 10mg, 위약을 투여한 환자들의 혈압을 2주간 비교한 결과에서 복합제 투여군의 혈압이 월등하게 낮아졌다(Kreutz. Vasc Health Risk Manag 2011; 7:183–192). NICE에서는 2종 복합제와 함께 3종 복합제도 권장한다. 3종 복합제는 2종 복합제에 비해서도 효과가 더 뛰어난데 olmesartan과 amlodipine 40mg/10mg 복합제로 4분의 3 환자의 혈압을 140/90mmHg 이하로 낮췄던데 비해 hydrochlorothiazide까지 배합한 3종 복합제로는 대부분 환자의 혈압이 140/90mmHg이하로 떨어졌다. 복합제는 혈압 조절 추이에 따라 배합만을 바꿔 편리하게 치료 가능하다는 점과 단일제 특히 CCB만을 사용할 때에 비해 부종과 같은 부작용을 감소 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단일제보다 유리하다. 초기 치료로 배합치료를 시작한 연구 필요 복합제로 초기치료를 시작한 환자들은 기본적으로 치료 이전 기준선의 위험도가 높은데, 이것이 초기 치료로 복합제를 사용한 이유이므로 단일제제로 초기치료를 시작한 환자군과의 비교가 이뤄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초기치료로 복합제 치료를 시행한 무작위조절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김용현 교수 주제발표 ② ARB의 장기 보호 ARB가 RAS에 작용하는 기전 Angiotensinogen은 단계적으로 angiotensin I(Ang I), angiotensin II(Ang II)로 변하고 이것이 antgiotensin II type 1 수용체(AT1R)에 붙어 심혈관계에 악영향을 미친다. ACEI는 Ang I이 Ang II가 되는 것을 저해하지만 kinase와 같은 효소들에 의해 angiotensin escape가 발생해 완전한 angiotensin 저해를 이룰 수 없다. 반면, ARB는 Ang I 수용체를 저해하므로 angiotensin escape를 방지할 수 있다(Volpe et al. Ital Heart J 2005; 6(S1):16S-23S). Angiotensin은 ACE2에 의해 Ang I-7로 변하며 Mas 수용체를 통해 심혈관계를 이롭게 한다. Renin 저해제(Ang I 생성 억제), ACEI(Ang II 생성 억제), ARB(Ang II-AT1R 결합 저해)로 이러한 system을 저해할 수 있는데, ARB가 AT1R를 저해하면 Ang II가 증가하고 이어 더 많은 Ang I-7이 생성된다. 따라서 Ang II로 인한 사구체 투과율 증가를 억제해 단백뇨, 알부민뇨 등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증가한 Ang I-7은 Mas 수용체를 통해 산화한 스트레스와 염증을 감소시키며, 혈관확장 효과를 통해 혈관비대, 혈관 섬유화, 혈전증을 억제하는 등 다양하게 심혈관 기능을 향상시킨다. 혈압조절 효과와 장기기능손상 많은 연구에서 ARB가 심부전, 심근경색,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에 효과가 있음을 밝혔다. ARB 중 혈압을 낮추는 가운데 olmartan은 가장 돋보이는 효과를 보였다(Fabia et al. J Hypertension 2007; 25:1327–36). Olmesartan 효과는 가장 널리 알려진 ACEI 중 하나인 ramipril과 비견할만한 효과를 보인다(Malacco E, Omboni S, Volpe M, et al. J Hypertens 2010; 28:2342-50). ARB는 혈압조절 외에도 다양한 효과를 보인다. Losartan과 atenolol은 둘 다 혈압강하에서 비슷한 효과를 보이지만 microalbuminuria에서는 losartan이 더 큰 효과를 보였다(Dahlof et al. Lancet 2002; 359: 995–1003 ; Ibsen et. al. J Hypertens 2004; 22:1805–1811). Losartan은 또한 동맥혈관의 비대를 방지함으로써 뇌졸중을 예방했다(Dahlof et al. Lancet 2002; 359: 995–1003 ; Devereux et al. Circulation 2004; 110;1456-1462). Atenolol 과 Olmesartan을 비교한 연구에서 환자를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누고 실험을 진행한 결과 평균 인티마 중막 두께변화(mean ΔIntima-media thickness; IMT)와 혈압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평균 혈중 플라그 용량변화(mean Δ blood plaque volume)을 측정한결과 atenolol에 비해 olmesartan이 크게 감소시켰다(Stumpe KO, et al. Ther Adv Cardiovasc Dis. 2007;1:97–106). 신장 보호에 대한 ARB의 효과를 연구한 실험에서는, olmesartan군과 위약군이 동일한 수준의 혈압감소, GFR 효과를 보였으나, olmesartan은 신장관류를 증가시키고 신장혈관저항을 감소시킴으로써 신장의 혈액동태수준 개선에 월등히 효과적이었다(Fliser D, et al. J Am Soc Nephrol. 2005; 4:1135–40). Olmesartan 염증에 대한 효과 연구에서 역시 olmesatan이 CRP, TNF-α, interleukin-6 등의 염증 지표를 감소시켰으며, 순환성 혈관 내피간세포(endothelial progenitor cell; EPC)와 내피기능 이상, 심혈관 위험성과의 관계연구에서도 당뇨환자의 EPC 수치를 증가시켰다(Bahlmann FH, et al. Hypertension. 2005; 45:526–9). Microalbuminuria : 치료의 목표 알부민뇨증은 심혈관 사망, 심혈관 질환, 심장 허혈성 질환, 관상동맥 질환, 심근경색후의 생존, 뇌졸중을 예측하는 지표다. WESDR(Wisconsin Epidemiological Study of Diiabetic Retinopaty) 연구는 알부민뇨증 환자의 생존율이 정상인보다 낮다는 것을 밝혔으며(Valmadrid et al. Arch Intern Med. 2000; 160:1093-100), United Kingdom Prospective Diabetes Study (UKPDS) 연구는 알부민뇨 배출이 심해짐에 따라 당뇨에서 심혈관 위험이 증가했다(Adler et al. Kidney Int. 2003; 63:225-32). 알부민뇨는 특히 심혈관 질환 환자의 사망 위험에 대한 강력한 예측자이며(Hillege et al. Circulation 2002; 106:1777-82), 이것은 Losartan Intervention For Endpoint reduction in hypertension(LIFE) 연구 결과와도 맥락이 같다(Ibsen et al. Hypertension 2005; 45:198-202). 패널토의(모든 질문에 대한 답변은 브라이언 윌리엄스) (최동훈)고혈압 환자의 target organ damage를 진단하기 위한 초기시험으로는 어떤 것을 시행하는가. 가이드라인에서 권장하는 바와 같이 ECG(LVH가 있는가를 진단), urinalysis 외에 blood glucose, lipid, electrolytes를 검사하여 2차적 심혈관 질환여부를 판단한다. (조정래)StageII 170/90인데 증상이 없으면 어떻게 치료하는가. ABPM을 정례적으로 시행하며, ARB+CCB의 2종 복합제로 치료를 시작한다. 왜냐하면 2종만으로도 놀라운 효과를 보이기도 하며, 대사장애(metabolic disturbance) 측면에서 CCB를 배합한 2종 복합제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일반적으로 olmesartan 40mg + amlodipine 5mg으로 시작해서 효과가 약할 경우 40mg + 10mg으로 바꾼다. 10mg으로 시작하지 않는 것은 부종이 발생할 확률 때문이다. (조정래)다루기 힘든 진찰전 혈압상승(white-coat hypertension)의 경우에는 어떻게 하는가. 이게 진짜 문제인데, 20-25%가 white-coat hypertension이며 이중 대부분은 경한 수준의 고혈압 환자이다. Stage II라면 white-coat일 가능성이 미미하며 대다수는 stage I이다. 집이나 직장에서 혈압이 정상이라면 치료하면 overtreatment이므로 treat해서는 안된다. 다만 주기적(6개월~1년)으로 내원하여 ABPM 측정할것을 권한다. 그러나 대부분 이를 꺼리게 되며 그경우에는 home-monitor를 권하며 그 reading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켜본다. (김진원)Olmesartan의 부작용(장질환)등에 대해서는 어떻게 알고 있는가. 이러한 보고에 대해서 알고 있으나, 직접 본 적은 없다. 산발적인 사례들에 대한 보고는 대단히 다루기가 껄끄럽다. 환자들은 때때로 설사를 경험하며 그래서 이것이 약 때문인 것으로 보게 되는데, 하지만 이러한 사례는 대단히 드물며, 설령 발생한다 하더라도 투약을 중지함으로써 증상을 없앨 수 있다. (문정근)Lancet의 혈압 조절에 있어서의 비용효율성은 너무 단면적이라고 생각한다. 항고혈압약을 1-2년 처방하고 나서 많은 수의 환자가 정상 혹은 심지어는 저혈압인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약을 줄여야 하는가. BP는 개인별로 다르며 때문에 모두에게 140/70이라는 혈압 조건이 최적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그러므로 장기손상의 척도(예를 들어, microalbuminuria)를 측정하고 이들의 손상의 완화를 확인하여 BP가 최적의 수준에 도달했는가를 판가름해야 한다. 가이드라인들은 BP를 낮추라고 권장하지만 얼마나 내려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그러므로 환자와의 문진을 통해, 무력감, 어지러움 등의 증상을 통해 투약량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 (박성하)CCB가 혈압변동성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언급했는데, 최근의 ELSA study에서 lacidipine이 atenolol보다 낫지는 않다고 밝힌 바가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Lacidipine이 영국에 처음 출시됐을 때, 부종을 유발하지 않는 이유로 훌륭한 CCB약물로 평가 받았는데, 당시 나는 이것이 약으로써의 효과가 없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던 기억이 난다. 왜냐하면 효과를 보이지만 부종을 발생시키지 않는 CCB는 없기 때문이다. 나는 lacidipine을 상대적으로 약한 약물이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아마도 지속시간이 짧은 것이 그 원인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신상훈)CCB+ARB를 최고 양을 쓴 뒤 효과가 없을 때 이뇨제와 배합하는 것이 나은가, CCB+ARB를 낮은 양을 쓰고 효과가 없을 때 이뇨제와 배합하는 게 나은가. 혈압 조절 추이를 보며 결정해야 한다.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차도를 보이는 경우에는 양을 늘리고, 차도를 거의 보이지 않으면 즉시 3종 복합제로 변경한다.
2014-12-15 12:01:52제약·바이오

비트컴, 오리온헬스와 손잡고 EHR 진출

메디칼타임즈=주경준 기자비트컴퓨터(대표 조현정 전진옥)가 오리온헬스 사와 함께 EHR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비트컴퓨터는 세계 20여개국에 진출중인 의료정보업체 오리온헬스 사와 26일 포괄적 협력을 골자로 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오리온헬스는 의료정보 전문업체로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등 20 여 개국에 영업망을 통해 의료정보 솔루션, 의료 어플리케이션 포탈, 인터페이스 툴, 메시지 매핑 툴 분야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이다. 비트컴퓨터는 우선 오리온헬스의 인터페이스 툴인 랩소디(Rhapsody)를 한국 시장에 소개하고 판매할 예정이며 이후 의료정보 부문과 특화된 툴 및 모듈사업 부문에서도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소개될 ‘랩소디’인터페이스 엔진은 서로 다른 시스템이나 어플리케이션, 다양한 DB를 사용한 데이터, 메시지, 영상 이미지 등을 요구하는 데이터 포맷으로 변환, 전송하여 이들을 공유 할 수 있게 하는 제품이다. 랩소디는 현재 미국의 대표적인 의료정보업체 평가 기관인 KLAS에서 인터페이스 툴 부문 1위로 3년간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미국의 질병관리센터, 농림부, 뉴욕주정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기관 및 Good Samaritan Hospital, Sandwell General Hospital 등 대형 병원의 인터페이스 엔진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편, 비트컴퓨터는 오는 3월 15일부터 4일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KIMES 전시회에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2007-02-28 06:17:12제약·바이오

답손 국소용제 ‘액존’ 여드름약 美승인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미국 FDA는 QLT社의 액존(Aczone) 5%젤을 여드름에 국소적으로 사용하도록 승인했다. 액존의 성분은 나병 치료제로 사용되어온 답손(dapsone). 액존은 SMP(Solvent Microparticulate)라는 젤 용매를 사용하여 국소적으로 안전하게 답손이 적용될 수 있도록 개발됐다. 3천명의 여드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결과에 의하면 액존 젤은 여드름 부위의 발적을 유의적으로 감소시키며 전반적으로 치료성공률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으로는 유분, 각피, 건조감, 홍반 등이었으나 액존 투여군과 위약 대조군 사이에 유의적인 차이는 없었다. 액존 사용시 주의할 점은 용혈성 빈혈이나 효소의 일종인 G6PD가 결핍됐는지 검사할 필요가 있으면 이런 환자의 경우에는 혈구수를 정기적으로 검사해야 한다.
2005-07-11 11:22:04제약·바이오

英, 말리리아 치료제 ‘랩댑’ 시판승인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는 영국 의약품 건강제품 통제청(MHRA)이 Plasmodium falciparum 말라리아의 치료제로 랩댑(Lapdap)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랩댑은 가장 치명적인 말라리아로 알려진 Plasmodium falciparum 말라리아의 이병률과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는 사하라 인근의 아프리카 지역에서 응급 사용을 위해 개발된 약물로 클로르프로구아닐(chlorproguanil)과 답손(dapsone)을 주성분으로 한다. 영국 MHRA는 랩댑을 성인과 5kg 이상의 소아에서 합병증이 없는 Plasmodium falciparum 말라리아 치료를 위해 사용하도록 했다. 사하라 인근 지역에서 시행한 랩댑의 3상 임상 결과에 의하면 클로르프로구아닐/댑손은 설파독신-피리메타민(sulfadoxine-pyrimethamine)보다 말라리아 치료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랩댑과 관련한 가장 흔한 부작용은 빈혈이었는데 일부 환자에서만 발생했고 발병기간도 제한적이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사하라 인근 아프리카에서 지역적으로 승인되는대로 이 지역에 우대가격으로 랩댑을 공급할 계획이다. 랩댑은 WHO/TDR(Tropical Disease Research Programme of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과 GSK, 영국 국제개발부, 리버풀 대학, 런던 대학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2003-08-08 14:29:19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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